• Ujino Muneteru, Platform, Installation View, ONE AND J.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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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노 무네테루는 무언가를 만들고 고치는 것(브리꼴라주:Bricolage)을 좋아하는 브리꼴뤼르(Bricoleur:브리꼴라주 하는 사람) 이다. 어쩌면, 그는 공구를 손에 잡는 순간, 무언가를 돌리고 끼우고 빼내기를 해야 하는 모던 타임즈(Modern Times)의 찰리 채플린(Charles Chaplin)과 같은 공구 집착자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지노 무네테루가 일반 브리꼴뤼르와 다른 점은 살아있는 않는 사물들에게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는 철학적 고민을 동반하는 몽상가라는 점이다.

우지노 무네테루는 일상생활에서 발견하는 물건(헤어드라이어, 전기드릴, 믹서기, 요리기구)들을 중고 악기들과 접목시켜 자기만의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기도 하고, 이를 설치하기도 한다. 2008년에 제작된 새로운 작품 ‹Astrok›은 서울에 버려진 폐차와 중고제품들을 이용하는데, 현대사회에 길들여진 자동차라는 매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단면적으로 재현함과 동시에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재활용(Recycling) 운동을 실천한다. 우지노 무네테루의 자동차 프로젝트는 지난 9월 베를린의 거대한 트럭을 매체로 실현된바 있으며, 내년 2월 런던에서 택시를 매체로 새로운 작품에 도전한다. 작가에게 자동차는 전세계의 거대 도시를 대표하는 공통된 교통수단임과 동시에, 그들을 동질화 시키는 산업적 이미지이다. 과거 한때, 자동차는 미래 산업의 희망을 대표하는 분야로 각광받다가 오늘날 소비문화를 조성하는 촉매제로서 명품화 되어가고 있다. 우지노 무네테루는 이러한 자동차 산업의 단면적 특성뿐만 아니라, 자본의 세계화를 통해 동질화 되어가는 거대도시들의 획일적 시스템을 상업적 잡동사니들로 패러디(Parody)하고, 파편화하고, 브리꼴라주하어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혼성적 시대불명의 아우라(Aura)로 변신시킨다.

이론적으로 우지노 무네테루의 작업이 하나의 조각품이라고 혹은 악기라고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1970년대 기존의 질서와 이념을 탈피하고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던 히피문화는 일본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았고, 동시에 서구의 팝(Pop)음악과 록 앤 롤(Rock & Roll)은 작가에게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우지노 무네테루의 작업은 한 일본작가가 가지고 있는 록 음악에 대한 동경과 숨막히게 일률적인 일본 사회가 꿈꾸는 니체주의적(회의적) 환상이며, 더불어 탁월한 작가적 손재주가 만들어내는 실존하는 사물이다. 주스 믹서기, 드라이어기, 숟가락, 전등, 사다리, 책장, 의자, 자동차…의 무의미한 나열들이 만들어내는 복합적 소음은 일본이라는 국가의 한 단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현대사회의 일면을 집어낸다. 지구상의 얼마나 많은 국가들이 서구사회의 모더니즘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일률적인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외형에 만족하고 살아가는가.

우지노 무네테루의 이러한 잡동사니들은 우리 사회의 어느 곳에나 깔려있고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이들은 끊임없이 돌고 돌며, 겉치레적 의미들은 솟구친다. 플라스틱 꽃꽃이나 일렉트릭 도시락 박스(Plastic Ikebana & Electric Bento) 처럼 이들은 더욱 아름답게, 더욱 광대하게, 그리고 더욱 시끄럽게 회전한다.

현대사회의 브리꼴라주(Bricolage)
<배은아, Assistant Curator of Platform Seoul 2008>

Ujino Muneteru reveals a part of society through his use of popular culture, answering to the pop music of ’70s in his oeuvre. He uses a homogeneous mish of materials that are commonplace – electrical sockets, junk, used vinyl discs, and actuators – to recreate new musical instruments or installations. His new project, Astrok(2008), is a collection of second-hand materials found in Seoul that are arranged around a torn, dilapidated car. Endlessly rotating, shedding all pretenses of meaning, and wildly and noisily gyrating, this piece represents ironically our society of consumption and the dream of modernity accompanied by a progressive amnesia. In our era of new technology, the brilliant metamorphose of everyday objects into music would bring people to ecstasy.